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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치료 열쇠 찾았다…생체리듬 유전자 발견

<앵커>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불면증, 시차 문제, 이런 것들을 해결 하는 데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TJB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건 생체리듬 때문입니다.

해외에 나가면 하루 24시간, 즉 일주기의 생체리듬이 깨져 몸이 피곤해집니다.

이같은 현상은 뇌 신경 속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피리어드' 단백질의 발현 때문인데, 카이스트 최준호 교수팀이 여기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투엔티포'라는 새로운 유전자의 존재를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정상인 초파리와 '투엔티포'를 망가뜨린 초파리의 하루를 비교했습니다.

'투엔티포'를 없앤 초파리에선 피리어드 단백질이 곧 사라졌고 일주기도 무너져 24시간이던 일주기가 27시간으로 3시간 길어졌습니다.

이는 '투엔티포'가 피리어드 단백질을 조절해 생체리듬을 좌우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최준호/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기존에 알려진 생체리듬에 관계되는 유전자의 조절을 해서 생체리듬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되도록 유지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이라는 걸 발견했는데, 굉장히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과 전혀 다른 생체리듬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으로 수면장애와 시차적응 등 생체현상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고 권위 과학저널 네이처지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TJB) 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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