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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노동자, 파업 확산…'임금 인상' 등 요구

<앵커>

무바라크 퇴진이후 이집트에서는 노동자 파업으로 혼란이 자꾸 번져가고 있습니다. 민주화 요구는 독재자의 퇴진으로 일단 소화됐지만 경제난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이로 국제공항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세관원과 관제사 등 수백 명은 임금 인상과 의료보험 보장 등을 요구하며 공항청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영 미스르 방직공장 근로자 2만 4천여 명도 경영진 교체와 최저임금 보장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정부 부처인 인력부 공무원 2천여 명도 부패 척결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앞서 주초에는 경찰과 중앙은행 등 공공부문 근로자들과 통신, 철강, 운하 관련 노동자들이 이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군부는 중요한 시기에 노동자들의 파업은 국가 안보와 경제에 해를 끼친다며 파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군 최고위 대변인 : 모든 시민들과 노동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다해주길 부탁드립니다.]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위가 이어지자 공립학교과 대학교의 개학은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늦춰졌습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휴장하고 있는 증권거래소도 아직 재개장일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이번 반정부 시위 기간중에 적어도 365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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