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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도 '민주화 시위'…부상자 30여 명 발생

<앵커>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번지고 있는 민주화 시위가 가다피 장기집권이 버티고 있는 리비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예멘에서는 시위 사흘 만에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다피 국가원수가 42년간 철옹성처럼 지켜온 리비아도 중동과 아프리카에 번지기 시작한 민주화 시위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벌어진 반 정부 시위를 경찰이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코치얀치치/EU 집행위 대변인 : 당국이 국민과 시위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일부 시위대가 오늘을 리비아 '봉기의 날'로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닷새째 벌어지고 있는 예멘에서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시위대 한 명이 숨졌습니다.

왕정 국가인 바레인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수도 마나마에서는 시위대 3,000여 명이 천막을 치고 장기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 이집트를 거쳐 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장기집권 체제의 지도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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