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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장 매몰 7명 구조…추가 인명 피해는 없어

<앵커>

강원도 삼척 재래시장 붕괴사고 수습작업이 밤새 진행됐습니다. 매몰됐다 구조된 7명 이외에 다치거나 매몰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첨단장비까지 동원한 수색 작업이 밤 늦게까지 계속됐지만 다행히 더 이상 매몰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상철/삼척소방서장 : 열화상카메라와 탐침봉을 가지고 확인한 결과 더 이상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16일) 오후 2시 반쯤.

강원도 삼척시 중앙시장 통로를 덮고 있던 가로 10미터, 세로 30미터 크기의 철골조 비가림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붕과 지붕 위에 쌓여있던 눈은 아래를 지나던 상인과 손님을 덮쳤고, 눈 깜짝할 사이 7명이 매몰됐습니다.

근처에서 제설작업 중이던 군장병들이 긴급 구조에 나서 7명 모두 구조됐지만, 한 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명자/매몰 구조자 : 점점 이 다리가 구부러져 있던 게 점점 눈무게에 눌리는거야. 이제는 진짜로 죽는가보다 했어. 공간이 있어가지고 숨을 쉬었지….]

전문가들은 부실시공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눈이 녹기전 지붕 전체에 골고루 분산됐던 하중이 눈이 녹으면서 가장자리에 쏠리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또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에 폭설 피해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하고 현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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