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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일보다 후계자 '김정은 띄우기'에 주력

<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만 69세 생일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 김정일 생일축하보다 후계자 김정은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겁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어제(16일) 오후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군부대를 시찰한 모습들을 기록영화 형태로 방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주체 99년(2010년)의 나날에도 끊임없이 전선길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후계자인 김정은이 동행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9월 3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공식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후계작업이 진행됐단 얘기입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생일인 어제 이 영상을 전격 공개해 김정은 띄우기에 주력했습니다.

대북 매체들은 간부들에게 나눠줄 김정일의 생일 선물까지 중국에서 공수하는 등 김정은이 이번 생일행사 준비를 주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김정은이 자기 아버지인 김정일에게 잘 보이려고 구걸하는 형식으로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가져다가 평양의 주민들에게, 그리고 측근들에게 선물을 하지 않았나.]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는 북한 전역에서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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