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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10년 만에 첫 감소…갈 길은 아직 멀어

<앵커>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의 초중고교 학부모 4만 4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총규모는 20조 9천억 원, 2009년보다 3.5% 줄었습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4만 원으로 한해 전보다 2천원 감소했습니다.

2001년 사교육비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된 뒤 총액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과부는 특히 중학생의 사교육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도입 등 고교입시제도의 개선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학생의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사교육비 지출규모와 사교육 참여율이 높은 것은 여전했습니다.

[김성천/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사교육비 부담변화가 별로 없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중학생들조차 영수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사교육비가 경감됐다는 체감을 잘 못합니다.]

게다가 지난해 학생수가 21만 명이나 줄고 경기침체로 가계부채가 8%나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사교육비 감소를 피부로 느끼기에는 감소폭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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