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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제설작업 가속도…도심 기능 점차 회복

<앵커>

폭설이 내렸던 동해안 지역은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제설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도심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날씨도 포근한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산간지역에는 고립된 주민들이 남아있어 지원이 필요합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의 한 재래시장.

군인들과 중장비가 동원돼 쌓인 눈을 퍼내기 바쁩니다.

하루 앞으로 정월대보름이 다가온 만큼 상인들도 힘을 합쳤습니다.

[문영식/시장상인 : 너무 고맙죠, 얼마나 귀한 아들들인데 집에서… 눈물 나도록 고맙죠, 다 우리 새끼같은 애들인데, 고맙고 말고죠.]

눈이 그치고 제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강원지역에서는 어제(15일) 하루 군장병과 자원봉사자 등 6만여 명, 3천 3백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이면도로를 제외한 주요 도로는 대부분 통행이 가능해졌고, 마비됐던 도심 기능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근해진 날씨에 녹이 녹으면서 지붕의 눈덩이들이 떨어져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상근/강릉시 옥천동 : 꽝 소리가 나면서 깜짝 놀랐죠, 보니까 차가 다 망가져 있는 상태고.]

일부 산간 지역은 아직도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 속에 갇힌 마을에는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수색대 장병들이 투입돼 눈을 치우고 구호품을 전달합니다.

동해안 각 시군은 날이 밝는대로 고립마을과 노선버스가 단축운행되는 34개 노선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제설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동해안의 오늘 낮기온은 어제보다 3~4도 더 오른 10도 안팎으로 예상돼 제설작업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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