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노총 "이용만 당했다"…정책연대 복원 '퇴짜'

<앵커>

한나라당이 타임오프 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한 한국노총을 방문했습니다. 관계 복원을 해보자는 취지였지만 한국노총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5일 선출된 이용득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을 찾았습니다.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 제도 때문에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총력투쟁을 선언한 노총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시작부터 싸늘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잘 지속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좋은 관계는 다 깨졌으니까 한나라당과 정책연대한 게 우리가 이용만 당하고 한국노총은 얻은 게 없다.]

심 정책위의장은 노총과 당이 차근차근 대화하면서 현안을 풀어나가자며 화해의 제스처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오는 24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정책연대 파기를 공식화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한나라당과 대화는 하겠다며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장 한국노총과의 관계 복원은 어렵지만 타임오프제도와 관련한 노총의 불만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물밑 대화를 통해 정책연대의 끈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