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식시장 떠나는 외국인…매물폭탄에 주가 하락

<앵커>

코스피 2000선 돌파를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최근 매물폭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왜 주식을 팔고 있고 언제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들의 6천억 매도 물량에 코스피 2000선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나흘동안 2조 3천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며 코스피 지수를 104포인트 넘게 끌어내렸습니다.

증시 시가총액도 59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9일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금융위기 이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온 중국과 한국 등 신흥시장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철중/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 대형주의 가격부담이 높아졌고, 게다가 한국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유동성 긴축 우려로 인해서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집트사태로 국제 유가까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자금 확보를 위해 신흥 증시에서 돈을 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잇단 강경 발언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돈이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인 만큼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