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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내고 타는데!"…KTX 사고로 항의 속출

<앵커>

어제(11일) 광명역으로 들어오다 선로를 이탈했던 KTX 열차 사고 복구 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자정 넘어서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역.

예정됐던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차가 도착합니다.

어제 낮 광명역에서 발생한 KTX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역사 안은 밤새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코레일 측은 환불 규정이 적힌 안내문을 배포하며 승객들을 달랬지만 환불 창구에는 미숙한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환불 요구 승객 : 아니 지금 비싼 요금 내고 KTX 탄 이유는 제시간에 빨리 오려고 한 건데 말이야.]

사고 이후 KTX 열차는 고속선 대신 일반선을 통해 우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가 발생한 터널의 출입을 통제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는 어제 낮 1시쯤 부산을 출발해 광명으로 가던 KTX 열차가 광명역 300미터 앞 터널에서 선로를 이탈해 멈춰 서면서 일어났습니다.

터널 안 선로가 두 갈래로 나뉘는 지점에서 선로전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레일은 오늘 오전 중 탈선한 차량 6량을 레일 위에 올린 뒤 탈선되지 않은 4량을 붙여서 함께 터널 밖으로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열차 운행은 오늘 오후쯤 정상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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