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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거부 의도 분석…도대체 왜? "당황스러워"

<앵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뜻밖의 퇴진거부에 의도를 분석하느라 분주합니다. 무바라크가 도대체 왜 그랬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바라크의 연설이 나온 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미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무바라크가 사임을 선언하면 환영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바라크가 즉각 퇴진을 거부하면서 지금은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잠시 뒤 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요.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 정부는 이집트가 질서있게 민주화를 이뤄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이집트 정부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적극 수용해 나가야 한다는 뜻도 포함돼 있는데, 무바라크가 즉각 퇴진을 거부하면서 미국 정부도 향후 대응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무바라크가 즉각 퇴진뿐 아니라 외국의 간섭이나 지시도 거부하겠다고 강조한 의도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이집트 민주화 시위대의 반응도 점검하면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질서있는 이집트 내부의 권력이양을 촉구해온 유럽연합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곧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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