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추모 5주기 사진전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의 5주기를 맞아 뉴욕에서 추모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남준의 예술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습니다.

생전에 백남준 선생이 유일하게 자신의 초상에 관한 '판권'을 준 사진가 이은주 씨가 15년간 촬영한 수천 장 중 엄선된 30여편이 공개됐습니다.

[에디 윈코맨/갤러리 대표 : 거의 모든 비디오아티스트에게 영향을 준 분이 죠.사진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백남준의 부인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구보다 시게코 여사의 회고록 '나의 사랑 백남준'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구보다 시게코/고 백남준 부인 : 후배들이 백남준을 넘어서야 합니다. 뭔가 새로 운 창조적 수단을 만들어내야죠.]

이번 사진전은 백남준 예술에 대한 재조명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기획됐습니다.

[이우성/뉴욕 한국문화원장 : 백남준 선생님을 정말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조그만한 하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그런 희망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사진전을 찾은 뉴욕 예술계 인사들은 백남준이 개척한 예술 장르의 의미와 다른 예술가들에게 미친 영향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