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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천4백점 절도단 검거…4년 동안 밀거래

<앵커>

문화재 밀거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각 문중에서 훔친 문화재가 1천 4백여 점에 달합니다.

TJB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인조때 성리학자로 영남 유림의 거목 장현광의 영정, 삼베에 그린 세밀함이 돋보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수하 장수였던 배홍립의 교지, 포항 입암서원과 경북 안동 종갓집에서 도난당한 보물급 문화재로 검찰이 장물업자 김 모씨로부터 압수한 겁니다.

회수된 문화재만 1천 4백여 점에 달합니다.

[정재규/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 :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는 문중에 있었던 것으로 일괄문서들이기 때문에 자료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인 가치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김 씨는 문화재 전문 절도범들로부터 이들 문화재를 넘겨 받아 4년여 동안 밀거래를 시도해오다 구매자를 찾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승학/대전지검 공주지청 검사 : 지금 저희가 수사한 것은 소장가한테 올라가기 이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장가한테 팔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는 가운데 저희한테 첩보가 들어온 겁니다.]

검찰은 달아난 문화재 전문 절도용의자 40살 박 모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추가 도난이나 밀거래 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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