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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돌고래 일주일새 107마리 '떼죽음'…질식사로?

<앵커>

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가 새만금 방조제에서 뗴죽음을 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어제(9일)도 네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쇠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가 새만금에서 또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상괭이는 모두 4마리,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죽은 채 발견된 상괭이는 107마리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얼어붙은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한 상괭이들이 방조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얼음 밑에서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임채웅/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 상괭이는 1분에 2~3번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와야 하는데  결빙상태에서는 호흡이 곤란하겠죠.]

지난 1월 한달 동안 새만금 내측의 평균 기온은 영하 4.6도.

농어촌 공사측은 내측 수면의 3분의 2정도가 얼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내부 개발을 위해 새만금호의 수위를 해수면보다 1.6미터 낮추면서 수면은 더욱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장예식/어민 : 재작년에는 물이 많아서 그때 당시에는 물고기가 많이 돌아 다녔는데, 딱 갑문을 막고 난 뒤에는 시들시들하더라고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의 고래연구소와  전북대 수의과대학이 부검에 나섰으며, 부검 결과는 열흘 후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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