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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빼내 준 담임교사…대학 입학률 높이려고?

인천 지역 외고 교사, 수능 모의고사 정답지 유출…일부 교사, 생활기록부 조작 혐의

<8뉴스>

<앵커>

인천의 한 외국어고 교사가 자기 반 학생들에게 수능모의평가 정답지를 미리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 일부 교사들은 생활기록부까지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산곡동에 위치한 인천외고.

이 학교 교사 48살 최 모 씨는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수능모의평가 정답지를 미리 자신의 반 학생 6명에게 유출했습니다.

최 씨는 당시 정답지를 복사해 학생 4명에게 전달했고, 시험당일 결석한 학생 2명을 대신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답안지 작성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교사는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 45살 김 모 씨 등 3학년 교사 3명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 80명에 대해 영어성적과 독서평가 점수 등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교사가 학생들의 대학 입학률을 높이려고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답안지 유출은 시인했지만, 학생부 조작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정답지 유출 사실은 정확한 것이고요. (학생부는 교사들이) 정정할 수 있는 부분을 했고, 정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최 씨 등 교사 4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학생부를 조작한 다른 교사 3명에 대해선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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