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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집 보며 '발만 동동'…방화선 구축

<앵커>

진화 대원들은 화마로부터 민가를 지키기 위해서 밤새 사투를 벌였습니다.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했습니다.

이어서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길이 마을 도로까지 내려와 전봇대마저 위협합니다.

미처 치우지 못한 길 가의 승용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강한 바람에 힘을 얻은 화마는 마을 턱밑까지 내려와 집 한채를 그대로 집어 삼켰습니다.

기세가 오른 불길이 주택 2채를 전소시키는데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진화 대원들은 민가를 지키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연신 물을 뿌리는 등 밤새 힘겨운 사투를 벌였습니다.

황급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불길에 휩싸이는 집을 보면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김현영/주민 : 있을 수가 없어서 주문진 어디 여관 하나 잡아서 피난 보냈어요. 나가서 좀 쉬라고. 혼자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6년 전 산불의 악몽이 되풀이되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박상순/주민 : 지금 떡 쌀 담가 놓고, 파 삶다가 내던지고 이러고 왔는데…]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도 산불 진행 상황 등을 초초하게 지켜보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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