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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좋은 차 끄는것 보니…민박집 여주인 납치

<앵커>

민박집 여주인을 납치해 1주일 동안을 끌고 다니며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지역 한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서 검은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서성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최 모씨 등 4명은 지난 19일 저녁, 고성군 현내면 민박집 여주인 46살 손 모씨를 납치해 귀금속과 현금 등 4천 6백여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피의자들은 미리 준비한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위협한 뒤 준비한 수면제를 먹인 뒤 렌트카에 태우고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납치범 일당은 1주일 동안 손 씨를 끌고 다니며 자신들이 원했던 1억 원을 빼앗지 못하자, 손 씨의 남편을 추가로 납치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인수/고성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의 남편이 차량 운행을 하는 것을 보고 '저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해서 미행을 시작했던 것으로 보고 그 사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겁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미리 여권을 준비해 범행 뒤 해외로 도피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모씨/피의자 : 생활자금하고 빚 갚는데 쓰려고 했습니다. 일 마치고 필리핀으로 떠나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최 씨 등 일당 4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GTB)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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