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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개헌론 발언 나오자…한나라당 '불씨 살리기'

<앵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개헌론 불씨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선진국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이 힘을 실어 준 건데 친박과 야당쪽은 시큰둥합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개헌 문제와 관련해 오늘(26일) 조찬 간담회를 갖습니다.

개헌 공론화를 위한 세몰이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이계인 이군현 의원도 내일 개헌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이 나오면서, 이렇게 친이계 의원들의 행보가 바빠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당청 회동에서, "개헌을 제대로 논의해 달라, 개헌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게 여당의 책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헌에 앞장서 왔던 이재오 특임장관 측은 대통령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당 지도부가 개헌론 확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개헌 논의 의원총회를 설 이후인 다음달 8일로 미뤘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의원들이 해외에 많이 나가 있고, 그래서 구정 후에 설 쉬고 집중적으로 날짜를 잡아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게…]

하지만 친박계의 반응이 냉담한 데다, 당내 소장파와 민주당은 현 시점의 개헌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어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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