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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진정 악연?…한 골도 못 넣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신예들…'승부차기 모두 실패라니!' 끈질긴 악연

<앵커>

어제(25일) 우리 대표팀의 승부차기는 무슨 귀신이 씌운 것처럼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이것 때문에 아시안컵과의 끈질긴 악연도 결국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대회 4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던 구자철도, 우리팀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이용래도, 세 번째로 나선 홍정호마저도 잇달아 고개를 떨궜습니다.

일본 선수들 뒤에 차야하는 순서부터 부담이 됐고,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에겐 중압감이 컸습니다.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먼저 찼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대회 준결승때도 이라크와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4년 전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기성용/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승부차기 연습 많이 했는데 운이 안따라준것 같고, 선수들이 크게 거기에 대해서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4강신화까지 이루며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축구가 유독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던 징크스는 이번에도 되풀이됐습니다.

우승은 1960년 대회가 마지막이고, 198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이번까지 23년째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했습니다.

아시아 정상 복귀는 또 4년 뒤를 기약해야하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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