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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아쉬울수가!'…일본에 승부차기 패배

<앵커>

아시안컵 축구 한일전 참 밤늦게까지 가슴 조리면서 관전하신 분들 많을텐데 아쉽게 됐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팽팽한 명승부였고 우리 대표팀 선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도하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23분에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기성용의 득점으로 앞서갔습니다.

이후에는 일본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했습니다.

36분에 측면이 뚫려 마에다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조광래감독은 후반에 홍정호를 투입하며 중앙 수비를 강화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전반 7분에 심판의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으로 리드를 뺐겼습니다.

충돌한 곳이 분명히 페널티 지역 밖이었습니다.

정성룡이 혼다의 슛을 막았는데 쇄도하던 호소가이를 놓쳤습니다.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종료 직전 황재원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흐름은 우리 쪽이었는데 승부차기 킥은 연속 3개가 골문을 빗겨갔습니다.

3대 0으로 아쉽게 진 우리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주장 : 너무나 마음이 아프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뛴 것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광래 감독은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의 어깨를 다독였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투혼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호주는 우즈베키탄을 6대 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정상의 꿈은 또 다시 허무하게 좌절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금요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3, 4위전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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