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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튀니지 "구 집권당 해체하라!" 연일 시위

<앵커>

민주화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튀니지에서 연일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도정부가 과거와의 단절을 약속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재정권이 붕괴된 지 엿새가 지났지만 튀니지 주요도시에서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구 집권당인 RCD 당사 앞에서 이 정당의 해체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옛 집권당에게 질렸습니다. 그 정당 출신 장관들은 사임해야 합니다.]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메바자 임시대통령과 간누치 총리에 이어 과도정부에 유임된 이 정당 소속 장관 8명 모두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메바자 임시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과도정부는 독재정권과 완전히 단절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과도정부는 그 첫 조치로 모든 정치범에 대한 사면안을 승인하고 언론 자유와 사법부 독립도 약속했습니다.

또 오늘(21일)부터 사흘동안을 최근 시위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검찰이 벤 알리 전 대통령의 가족과 친척 30여 명을 체포하고, 유럽연합이 벤 알리 일가 소유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압박도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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