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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이 제안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수용"

<앵커>

우리정부가 남북간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의를 수용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별도의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추가 제안할 계획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사실상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를 논의하자고 나온 이상 예비회담을 통해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한 확약을 받아내겠단 방침입니다.

국방장관 회담에 앞선 예비회담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우리 측에서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북한의 제의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고위급 당국 회담을 추가로 제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20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전화 통지문을 보내 군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방장관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북한정책과장 : 북한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북한의 국방장관 회담 제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이 강조된 시점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남북간 국방장관 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연평도 도발 이후 막혔던 남북간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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