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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 8년간 '가짜 교수'…학력도 모두 '거짓'

<8뉴스>

<앵커>

서울대 출신에 미국 유명대학 MBA, 그리고 카이스트 교수라는 화려한 경력을 내세우며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해 온 사람이 8년 만에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람이 치밀한 건지 우리 사회가 반대로 그만큼 허술한 건지,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까지 모 라디오 방송에서 CEO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장 전정봉 씨.

서울 모 대학 학사 출신인 전 씨는 자신을 카이스트 교수로 소개하면서 마케팅 전문가로 행세하며 기업체로부터 9천만 원의 연구용역비를 챙겼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명문 주립대에서 MBA와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학력을 속였습니다.

또한 라디오와 TV에 출연해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세를 탔고 지난해에는 한 언론단체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한민족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미국 유학을 한 사실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한 적도 없었습니다.

전 씨의 카이스트 교수 행세는  카이스트 측의 고발로 8년 만에 적발됐고 검찰은 오늘(3일) 전 씨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바로잡습니다]
SBS는 지난 3일 '전정봉 씨, 가짜 교수 8년간 속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 씨에 대한 자료영상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상에 전 씨가 진행했던 BBS '전정봉의 CEO초대석'에 출연한 적이 있는 안동일 변호사(홍익법무법인)가 합성된 사진을 보도해 시청자 여러분께 혼동을 안겨드렸습니다. 이에 당시 영상에 등장했던 안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밝히며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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