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내륙에 한파주의보…내일 '서울 -6도'

<8뉴스>

<앵커>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오늘(11일)은 수은주가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내일은 더 추워집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린 뒤 황사가 물러가면서, 황사가 있던 자리를 대륙에서 건너온 찬 공기가 메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로 한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두툼한 옷차림으로 밖에 나온 시민들도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김선영/경기도 부천시 : 오늘 날씨 진짜 추운 것 같아요. 어제보다 훨씬 추워져서 장갑도 껴야할 것 같고 너무 추워요.]

차가운 바람이 이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5도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추위 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왔습니다.

[최문희/서울 상일동 : 스케이트 타러 나왔어요. 스케이트는 추워야 제맛이잖아요.]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철원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강원남부와 충청, 남부 내륙지방의 내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수 있다며 한파주의보를 내리고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오후쯤부터 풀려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홍종수, 영상편집 : 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