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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보기만 하면 아쉽죠! "배우면서 즐겨요"

<8뉴스>

<앵커>

문화예술을 객석에 앉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일반인들이 직접 배우고 즐기는 '참여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관객으로 머물지 않고 직접 연기하고, 연주하며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고 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뱅글뱅글 돌거나, 로봇처럼 뻣뻣하게 걸어 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 속 캐릭터를 몸으로 익히느라 바쁩니다.

낭독 공연을 준비하는 한 달 과정의 아마추어 배우 교실.

재능을 보이면 내년 명동예술극장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특전이 있지만 단순히 그것 때문에 수강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하나/수강생 : 나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시간, 아까 움직임 같은 것도 기본은 다 저를 느끼는 것 같아요.]

[이여원/수강생 : 열정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를 직접 한 번 행동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오디션장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거 생각하시고 한 번만 더 해보세요.]

클라리넷에서부터, 묵직한 소리를 자랑하는 호른.

[어깨가 빠질 것 같아서 트럼펫 좀 작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렁찬 소리의 트럼펫까지.

교육도 받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연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령도, 직업도 다양한 지원자 110여 명이 몰렸습니다.

[김재승/오디션 참가자·판사 : 이 모임의 취지가 또 좋잖아요. 음악을 가지고 나눈다는 것이….]

문화예술을 직접 배우고, 또 즐기려는 관객들이 많아지면서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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