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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삼층석탑 균열…"전면 해체보수 불가피"

<8뉴스>

<앵커>

석가탑으로 불리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기단부에 균열이 발생해 문화재청이 현장조사를 했는데요. 긴급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해체 보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2년에 국보 21호로 지정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입니다.

삼층석탑 동측 상층 기단 갑석에 발생한 균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김덕문/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관 : 석재가 노후화 되고 또 강도가 저희가 측정해본 바로는 상당히 약해졌습니다. 워낙 오래되다 보니까…]

현장을 살펴본 문화재위원들은 긴급보수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토목, 지질 전문가들은 상층 기단이 석탑 윗 쪽의 집중하중을 받으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균열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다음 주 중에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해체보수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보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성배/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 현지조사 과정에서 해체, 보수 의견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문화재 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가지고 향후 보수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2006년부터 석탑에 계측기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했으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지난 9월에 계측기를 떼낸 것으로 밝혀져 문화재 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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