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포보 점거 3인, 법원 퇴거명령에도 "농성 계속"

<8뉴스>

<앵커>

4대강 사업인 경기도 여주의 이포보 건설 현장에서 환경단체 간부 3명이 31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법원이 어제(20일)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농성은 계속되고 있고, 이포보를 중심으로 4대강 사업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한강이 지나가는 경기도 여주군 이포리 일대.

강 한 가운데 솟은 27미터 높이의 보 위에서 환경단체 회원 3명이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은 오늘로 31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원이 어제 공사방해는 불법이라며 퇴거 명령을 내리고 이에 불응할 경우 공사 업체에 하루 1인당 3백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들은 4대강 사업 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4대강 사업에 대해 좀 더 진지하고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토론기구와 시간을 갖자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의 주장을 계속 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환경단체 회원들의 농성으로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의 공사 방해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 공사 현장 근처에서 열린 이포보 건설 찬성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4대강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엄복현/여주군 주민 : 여주군민은 8~90%가 찬성했는데, 일개 환경단체에서 저런다는 것은…. 저사람들 저러면 안되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회원들도 오늘 같은 곳에서 집회를 열어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두 집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