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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안에 '식물공장'…수확하는 즉시 판매한다

<8뉴스>

<앵커>

도심 한복판의 대형마트 안에 채소밭이 등장했습니다. 직접 키운 채소를 그 자리에서 수확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건데, 우리가 상상해 오던 '식물공장' 시대가 마침내 열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식품 코너 한복판에 설치된 밀폐 공간에서 상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LED 인공 조명과 특별 제조한 영양액으로 채소를 수경재배하는 이곳은 흙이나 햇빛 같은 전통적인 농업 환경이 필요치 않아 '식물공장'으로도 불립니다.

[박숙현/소비자 : 신기하죠. 무공해고, 그러니까 먹거리로 좀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애들한테 먹이고 싶은 마음은 있죠.]

현재 2가지 품종의 상추가 하루 7.2킬로그램씩 수확되는데, 기존 유기농 상추보다도 2배 가량 비싸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자라는 모습을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되고, 수확하자마자 신선한 상태로 바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되거나 병충해를 입을 우려가 없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확해서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올 1월 남극 세종기지에 설치된 식물공장이 유통점 안에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인석/롯데마트 친환경영농팀장 : 고객님들의 반응이 좋아서 추가적인 품목 확대 및 신규점포로의 추가 출점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식물공장이 계절이나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가격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설치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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