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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283mm '물폭탄'…순식간에 물에 잠겨

<8뉴스>

<앵커>

전라남도 여수에는 하루 강우량으로는 관측 이래  많은 283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도로에 물이 차올라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KBC, 류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굵은 빗줄기로 여수지역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시간당 56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시내 도로들이 순식간에 저수지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김영권/여수시 쌍봉동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지하에 물이 많이 차고 있기 때문에 응급조치 식으로해서 이렇게 상가번영회 일원들이 전체적으로 나와서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집중된 오전 11시쯤에는 여수 마래터널 입구에서 산사태로 50여 톤의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한 때 차량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여수 충무동에서는 빗물이 넘치면서 미용실 일부가 파손되는 등 주택 15동이 침수됐고 관문동과 여서동에서도 상가와 주택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또 곳곳에서 도로 절개지가 유실됐고 남면의 한 양식장은 축대가 무너져 일부 시설이 매몰됐습니다.

소라면과 율촌면 일대 농경지 106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는 여수 283.5mm를 최고로 광양 115, 고흥 92, 광주 70mm로 전남 동부에 집중됐으며 여수의 1일 강우량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규혁(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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