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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정일 방중 '고비'…"외자유치 고육책"

<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불안한 국내사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방문에 나서는 건 외자유치를 위한 고육책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통과할 북·중 접경도시 단둥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경계 강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압록강 철교엔 화물차들이 붐비고 있고, 단둥거리엔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북한 상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 상인 : ((김 위원장) 방중한다고 하는데 들어보셨나요?) 동무 어디 사람이요? 몰라요. 카메라 치우라우.]

김 위원장의 방중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김 위원장이 출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의 추이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전격적인 방중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오늘(2일) 밤사이가 고비라고 전했습니다.

어려운 국내사정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방중에 나서는 것은 외자유치를 위한 고육책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중국으로부터의 여러가지 경제지원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협력관계를  강화시켜나간다는 그런 의미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북한의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통치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 이번 방중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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