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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끌이 어선으로 샅샅이 훑는다…"그물 찢어져"

<8뉴스>

<앵커>

오늘(2일) 수색작업에는 민간의 저인망 쌍끌이어선 10척도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사고해역 바다 밑바닥에 바위와 장애물이 많아서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의 요청을 받고 사건해역에 도착한 저인망 쌍끌이어선 10척이 대청도 앞바다를 출발합니다.

쌍끌이 어선들은 어제 백령도에 도착했지만 최악의 기상조건 때문에 대청도로 피항했다가 오늘 사건해역에 투입됐습니다.

120톤급 쌍끌이 어선은 두 척이 500m 간격으로 벌리고 서서 해저 100m까지 닿는 그물을 내리고 바닥을 훑으며 천천히 나아갑니다.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을 수도 있는 이번 사건 희생자나 유류품을 찾는 것이 쌍끌이 어선 수색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수색작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 작업에 나선 쌍끌이 어선 다섯통 열 척 가운데, 세 통 여섯 척의 그물이 찢어졌습니다.

결국 쌍끌이 어선들은 오후 5시를 기해 수색작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강창길/쌍끌이 어선 금양호 선장 : (바닷속) 저질이 안 좋아져서 조업이 힘들 것 같아요. 저질이 안 좋으니까 그물이 다 찢어졌잖아요.]

그물이 찢어지지 않은 나머지 두 통 네 척도 천안함이나 실종장병들의 유류품은 건지지 못했습니다.

사고해역 근처의 양식장과 암초들을 피해 다니며 작업을 벌여야 하는데다 바다 밑바닥의 바위 등 장애물도 걸림돌이었습니다.

어민들은 오늘 중으로 찢긴 그물과 장비를 손본 뒤 내일 다시 수색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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