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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 파편 수색' 총력전…음파탐지기로 찾는다

<8뉴스>

<앵커>

이렇게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과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은 파편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파편 수색작업에는 민간 쌍끌이 어선까지 동원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이 어뢰에 맞았다면 침몰현장에는 어뢰 파편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어뢰가 직접 천안함을 타격한 경우 절단면 부분이나 바다 밑에, 어뢰가 함체 아래에서 폭발했더라도 해저에는 어뢰 파편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49년 영국 군함이 알바니아 영해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던 사건 당시 영국 해군은 바닷밑을 뒤져 기뢰 파편 두 조각을 찾아냈고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해 배상을 받아낸 사례가 있습니다.

군은 기뢰탐지 능력이 있는 소해함인 양양함과 옹진함을 투입해 음파탐지기를 이용한 어뢰 파편 수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음파탐지기는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금속 파편을 50cm 단위로 찾아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해안수색을 맡은 해병대도 어뢰나 기뢰 파편 수색에 나섰고, 민간 쌍끌이 어선들도 해상 수색에 동원돼 어뢰 파편 수거 작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군은 파편을 수거하면 외부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우리 자체의 그러한 능력이 있으면 하고 만약에 능력이 없으면 아마 다른 데에 인원을 우리가 지원받을 그런 것이 필요하면 할 것입니다.]

오늘(2일) 오전 현장에 도착한 미 해군 수색함은 잠수병 치료 장비인 감압챔버와 자체 헬기를 갖추고 있어, 실종자 구조와 파편 수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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