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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파' 분석해보니…"북 어뢰 폭발력과 비슷"

<8뉴스>

<앵커>

이런 판단과 관련해서 군은 천안함 침몰당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지진파 분석에 나섰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달 26일 밤 백령도 지진관측소에서 관측된 규모 1.5 크기의 충격파 파형입니다. 

P파와 S파가 구분되는 자연지진과 형태가 확연히 다릅니다.

인공적인 충격이란 뜻입니다.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은 170kg 정도의 TNT가 폭발할 때 생기는 위력과 맞먹는 파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중폭발은 수온과 수심, 조류의 세기에 따라 폭발력이 크게 줄어든 채 해저에 전달돼 지진계에 관측되기 때문에 실제 위력은 훨씬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 폭발력이 북한이 보유한 어뢰의 폭발력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군은 수중 무기와 폭약 전문가 등 82명으로 민군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진파 발생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21분 58초에 지진파가 나타났다는 것, 그것이 공인된 기록으로 인해가지고 모든 사람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건 그거 하나 뿐입니다.]

하지만 파형 분석 만으론 어뢰보다는 기뢰 폭발음과 유사하다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명진/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 충격폭발음이 1.18초, 이어지는 울림폭발음이 4.1초 정도로 기뢰폭발과 아주 유사한 특징이 얻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처럼 규모 2보다 작은 지진파 분석만으로는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어렵다고 밝혀 어뢰인지, 기뢰인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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