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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기뢰 보다 어뢰 가능성"…수중폭발 무게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금요일이었으니까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은 더디기만 하고 침몰원인도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일) 국회에 출석한 김태영 국방장관은 외부폭발, 그것도 기뢰보다는 어뢰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 침몰원인과 관련해 내부폭발과 피로파괴는 가능성이 낮다면서 외부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기뢰와 어뢰 모두 다 가능성이 있지만 어뢰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어뢰에 의한 가능성이 아마 조금 더 실질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어뢰가 수중에서 폭발해 거품의 힘으로 함체를 두 동강 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중폭발 때 발생하는 물기둥을 목격한 것 같다는 열상감지 카메라 담당 병사의 증언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한 개 초소에서 물기둥인 것 처럼 보였다라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확인이 아직 안 됐습니다. 야간에 자기는 본 것 같다….]

김 장관은 이어, 이런 '버블제트' 효과를 내는 어뢰가 과거에는 북한에 없었지만, 지금은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뢰를 탐지하는 음파 탐지기, 즉 쏘나에는 어뢰의 접근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당시 탐지병의 증언도 전했습니다.

다만 당시에 파도가 높았기 때문에 어뢰의 접근이 음파탐지기에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아마 잡히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날 풍랑이 세서 다양한 소리가 많은, 잡음이 많은 상태에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놓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또 기뢰는 우리 군이나 북한 군의 것이나 간에 우리 수역 내에 있는 것은 모두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설사, 유실된 기뢰가 있다고 해도 30년 이상 노후된 것이라 작동이 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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