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 장관은 어뢰를 언급하면서 매우 조심스럽지만 북한 잠수정이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파악된 북한 잠수정의 움직임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암함이 침몰했던 지난달 26일 전후에 북한 기지에서 잠수정이 이동했던 흔적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24일 날부터 27일까지 확실하게 보이지 않은 게 2척이 있습니다.]
미군과 함께 감시하는 해주와 비파곶, 남포 등 북한 군항 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잠수정 두 척이 나흘 동안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 그 잠수정들이 천안호 침몰과 관련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김 장관은 또 외부폭발로 추정되는 함체의 절단면에서 열이 감지되지 않은 것은 파도가 열을 식혀줬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풍랑이 많이 치고 있었고, 풍랑 때문에 물을 계속 끼얹어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열이 거기에 전파된 게 없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는 또 없으리라 봅니다.]
김 장관은 천안함이 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했느냐는 논란에 대해 "작전 구역에서 약간 벗어났다"고 처음 시인했습니다.
김 장관은 작전 구역을 벗어나 기동한 것은 "당시 심한 풍랑을 적게 받기 위해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