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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질타 vs 강력 반발…천안함 현안질의 설전

<8뉴스>

<앵커>

오늘(2일) 있었던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국회현안질의에서는 야당 의원과 국방장관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실종자 구조에 정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시작부터 몰아붙였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 : 전혀 군에서 그런 대책이 없습니다. 이미 죽음을 기정사실화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믿음까지 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군이 산 사람을 구출할 생각없이 그야말로 시신을 끌고 올라올 생각만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매도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장관은 몇몇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그렇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그 사항을 모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그런 식으로 국민들께 말씀하시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대처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질의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4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마무리가 거의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예기치 않은 돌발사고가 발생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은폐하고 있다…]

[정운찬/국무총리 : 실종장병 구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점에서 박 의원께서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의혹성 질의를 한 데 대해서 정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박선영 의원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대통령과 총리, 국정원장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한 발언을 놓고도 국군통수권자에 대한 결례 논란이 벌어지는 등 날선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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