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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덮인 영웅…한주호 준위 '눈물 입관식'

<8뉴스>

<앵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입관식이 오늘(1일) 오전에 치러졌습니다. 수의 대신 군 정복이 입혀졌고, 관에는 태극기가 덮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한주호 준위의 입관식은 유족들과 동료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관을 부여잡고 오열했습니다.

속으로 눈물을 삼키던 아들이 어머니를 위로했지만 지아비를 보내는 지어미는 오열을 참지 못합니다.

고인에게는 군인의 수의인 군정복이 입혀졌고 관에는 태극기가 덮였습니다.

입관식은 끝났지만 아버지에게 누구보다 사랑받던 딸은 아버지를 영원히 보내드리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슬기/고 한주호 준위 딸 : 부어가지고 물에 차갑게 있는데… 그 모습은 잊고 아빠 멋있었던 것, 항상 멋있는 모습만 기억하려고요.]

누구보다 군인정신이 투철한 한 준위였지만 말썽꾸러기 딸에게는 사랑한다는 문자도 보낼 만큼 한없이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고인은 모레 오전 10시에 영결식을 치른 뒤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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