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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경기회복 찬물 끼얹나

<8뉴스>

<앵커>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경기 침체로 울상인 건설 업계가 자재값 마저 급등해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택 건축비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철근 값은 올들어 15%나 올랐습니다.

[송병수/건설업체 외주구매 담당 : 주택 가격을 올리고 싶지만 지금 시장 상황이 그렇습니까? 결국은 건설사가 고스란히 떠안는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포스코가 2분기 철광석 수입 계약을 지난해보다 최고 86% 오른 가격에 협상중인 가운데, 국내 수요가 많은 국제 고철 값은 지난 1년 사이 65%, 구리 95%, 나프타는 72%나 올랐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을 촉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 : 총 수입중에서 원자재 비중이 62%에 이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한 실정이므로….]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하반기에 글로벌 출구 전략 우려, 그리고 원화 강세가 동반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칠 경우에 우리 경제 회복세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장기 사이클을 감안해 수급 계획을 짜고, 원자재 해외 의존도를 낮추도록 경제 구조의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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