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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인사비리' 일파만파…"26명 부당 승진"

<8뉴스>

<앵커>

서울 교육청 인사 비리 수사 파문도 일파 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26명의 교장, 교감이 부정 승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 감사결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전 장학관 장 모 씨가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장학사와 교감 등의 근무성적 평정을 담당하면서 승진 대상자들의 점수를 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 씨는 부당 승진시켜주기로 정한 사람들이 기준에 못미치자  혁신성 항목을 새로이 만들어 점수를 대폭 높이는 수법으로 순위를 바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장 씨가 이런 수법으로 중·고교 교감 15명을 교장으로, 장학사 등 2명을 장학관으로 부당 승진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 장 씨가 교장 연수 대상자를 심사 하면서 근무성적 평정을 조정해 교감 9명을 부당하게 선발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김기영/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 : 혁신성 항목이라는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서 그 항목에 가점을 주는 방법으로 (점수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검찰은 승진대가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장학관과 교장 인사의 최종 결재권을 교육감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택 전 교육감의 개입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교육계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위원들이 부정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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