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경찰이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 284명이 불법 정치활동을 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적법한 후원금이 당비로 둔갑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7일 동안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수사대상자 292명 가운데 28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민노당에 당비를 내는 등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14명은 민노당에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과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도 민노당 미신고 계좌에 후원금을 냈으며 특히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민노당에 가입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광식/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 법 위반자들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장들에게 통보하여 징계 등의 절차가 진행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정치활동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당원 명부나 당비 입금 내역 같은 핵심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와 전공노 측은 조합원들이 민노당에 가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민노당 관련 계좌에 입금된 돈은 당비가 아니라 적법한 후원금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경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 받는대로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