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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무기 대대적 감축"…벙커 버스터도 취소?

<8뉴스>

<앵커>

미국이 보유중인 핵무기의 대대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 핵시설을 겨냥한 고성능 핵폭탄 '벙커 버스터'의 개발도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핵무기의 대대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핵 감축안은 4년마다 미국의 핵무기 관련 정책을 정리한 핵 태세 보고서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서는 이달 안에 발표되는데, 유럽 각지에 배치돼 있는 전술적 핵무기의 철수를 포함해 핵무기 수천 기를 폐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과거 부시 정권에서 추진해오던 각종 핵무기 관련 결정이 상당수 백지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겨냥해 개발중인 고성능 핵폭탄 '벙커 버스터'의 개발 계획도 취소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하시설 파괴를 주목적으로 파괴력을 기존의 10배 이상 높인 초대형 벙커 버스터를 개발해왔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벙커 버스터 개발이 알려진 직후 제2의 '전쟁도발계획'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이용한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는 방안은 내부 논의 끝에 이번 핵 태세 보고서에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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