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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붙이기만 하면.."…이번엔 '투시필터'

<8뉴스>

<앵커>

옷입은 사람들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투시 안경에 이어서 이번에는 카메라에 붙여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투시 필터가 등장했습니다. 이 역시 가짜일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직수입한 카메라용 투시필터를 판매한다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필터를 휴대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 렌즈에 붙이기만 하면 투시가 된다고 광고합니다.

가시광선은 차단하고 적외선만 볼 수 있어서 투시가 가능하다는 광고와 함께 가격은 19만 원이라고 돼 있습니다.

사이트의 질문과 답변 코너엔 백여 개의 질문과 실제로 제품을 구입해서 잘쓰고 있다는 글까지 올려 놓았습니다.

심지어는 투시 안경은 사기였지만 이 제품은 일본에서 10년 전 개발돼 판매해온 검증된 제품이라고 공지글까지 띄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시안경과 마찬가지로 투시필터도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며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오차환/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이런 특수한 상황이 만족돼야 되는데 현재의 시판되고 있는 휴대폰의 성능으로 봤을 때 이런 투시가 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시필터 판매자와 접촉하는 통로도 투시안경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게시판과 이메일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투시안경에 대한 수사를 벌여 결국 사기극임을 밝혀낸 경찰이 투시필터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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