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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km 넘어가면 경차가 '기름값 더 든다'

<8뉴스>

<앵커>

일반적으로 경차가 연료도 적게 들고 오염물질도 덜 배출한다고 생각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실험을 해 봤더니, 상식 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뛰어난 연비로 인한 경제성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최현숙/인천시 심곡동 : 중형차나 큰 승합차보다는 연료절감 하는 면에서 좋을 것 같고, 연료비가 그만큼 절감되면 가계에도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경차의 연비를 확인해봤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실험결과 800cc 경차는 시속 60km를 넘어서면서 연비가 떨어지기 시작해 두배속도인 120km가 되자 연비도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시속 100km를 넘기면 2000cc 중형차보다도 연비가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임철수/국립환경과학원 : 경차는 80km이하에서 최적의 상태로 설계되어있으나 과속하게 되면 엔진출력을 높이기 위해서 연료가 많이 소모되고 그에 따라서 연비가 떨어지고…]

빨리 달리는 경차는 대기오염물질도 중형차보다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속 120km 로 달리는 경차는 같은 속도 중형차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5배나 많았습니다.

이번 실험으로 차종에 상관없이 시속 60~80km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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