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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위조지폐 등장

<8뉴스>

<앵커>

5만 원권이 나온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아직 5만 원권을 실제로 보지 못한  분들도 적잖으실 텐데, 혹시 모르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컬러 복사기로 위조한 5만 원권 지폐입니다.

진폐보다 노란색이 진하고 홀로그램 대신 검은 색 띠가 보입니다.

불빛에 비추면 은화, 즉 신사임당의 숨은 그림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반 복사용지에 출력한 뒤 오려붙이는 단순한 수법으로 위조한 것입니다.

[장창덕/인천시 중구 : (복사를 하면 (홀로그램 부분이) 이렇게 새 카맣게 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아, 이게 복사본이에요? 모르죠, 그건.]

문제는 5만 원권이 시중에 풀린 지 6일 밖에 안돼 진폐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8살 이 모 씨도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사람들이 (5만원권) 신권을 접해보지 못해서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 제가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이 씨가 만든 5만 원권 위조지폐는 모두 260여 장, 경찰은 이 씨가 어두운 밤에 노점상이나 유흥업소에서 쓰기 위해 위폐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인들이 운영하는 동네 상점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는 위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유통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홀로그램과 숨은 그림등을 확인만해도 어느 정도는 위폐 식별이 가능하다며 5만 원권 거래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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