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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쇄신 논란' 2라운드? 일단 진정 국면

<8뉴스>

<앵커>

사퇴압박을 받아온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실상 퇴진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당 쇄신특위와 쇄신파 의원들은 일단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당의 대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면서 당장 퇴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대화합을 위해서 제 직을 걸겠습니다. 신명을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긴 세월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쇄신특위에 "전당대회를 대화합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오라"고 주문했습니다.

쇄신특위는 3시간에 가까운 난상토론 끝에 일단 박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내일(10일)부터 특위를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 : 6월 말 이전에 쇄신안과 향후 정치일정까지 쇄신위의 결과를 모두 도출하고, 최고위원회의의 전폭 수용.]

'정풍운동'까지 예고하며 지도부 퇴진론 폈던 민본 21도 이달 말까지 지켜보겠다며 일단 힌 발 물러섰습니다.

또, 대화합을 위해서는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지도부와 쇄신파간에 대치 상태로 치닫던 한나라당 쇄신논란은 일단 파국은 피했지만 친박계가 여전히 박근혜 전 대표의 대표 경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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