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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로 6월 국회 표류…의사일정도 미정

<8뉴스>

<앵커>

6월 임시국회가 개회예정일 일주일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의사 일정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비난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민생현안과 북한의 도발위협을 목전에 두고도 국회 개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세 교섭단체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6인 협상'개최를 거듭 촉구하면서 "민주당이 계속 거부할 경우 일부 상임위라도 먼저 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잘못된 정치공세적인 고발, 이런 짓 그만두고 빨리 국회로 되돌아와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심도있게 논의하도록…]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 도입 등 이른바 '5대 요구'에 답하는 게 먼저라며 여당의 6인 협상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또 상임위는 필요하면 언제든 열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당내 사정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응하지 않아서 국회를 열지 못한다는 그런 기만전술, 당장 그만두십사하는 말씀드리고, 정식으로, 정도로 국회에 개회할 것을 요구드립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는 외면한 채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대통령도, 정부도, 여당도 그리고 제1야당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진정 소인배들이고, 철면피들이고 역사의 죄인들입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이번주안에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지만 여야의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어, 국회가 열언제 릴 수 있을 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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