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산 저가 안경테 일본산 둔갑 무려 9배 폭리

<8뉴스>

<앵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수입 유명 안경테들, 하지만 가짜가 많습니다. 중국산 안경테를 일본산으로 속여 팔아 무려 9배나 폭리를 취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안경테 수입업체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에 전시돼 있는 안경테마다 일본 제품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테 상자에는 중국산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수입업자의 이메일에서는 중국과의 거래내역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피의자/ 안경수입 업자 : 국산·일제·중국제 이걸 왜 골라 따지는 거에요? 전 세계가 공장이 중국이에요, 차이나…알잖아요, 누구나 다…]

수입업자는 중국에서 만든 안경테를 일본으로 보낸 뒤, 일본에서 만든 것 럼 원산지를 위조해 국내로 들여 왔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3만 원자리 안경테입니다.

하지만 일본 제품으로 둔갑해 27만 원에 팔렸습니다.

수입단가의 무려 9배나 되는 가격으로 이렇게 도입된 가짜 일제 안경테는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도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매장 직원 : 이 모델은 특가로 34만원인데 추가 20% 해 드려서 27만 2천원]

관세청은 값싼 중국산을 일본제품인것처럼 속여 판 수입업체 6곳을 적발하고 업체 대표 김 모 씨등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