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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꺾은 '세리 키드'…김인경, LPGA 통산 2승

<8뉴스>

<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김인경 선수가 박세리 선수를 한 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세리 선수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이른바 '박세리 키드'가 대선배를 눌렀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박세리가 파5 16번홀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습니다.

1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2년만의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습니다.

리드는 10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바로 뒷조의 김인경은 같은 홀에서 2미터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를 만들었습니다.

파3, 17번홀이 분수령이 됐습니다.

김인경이 5미터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합니다.

이 퍼트가 들어가면서 사실상 승세를 굳혔습니다.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오늘만 7타를 줄인 김인경은 17언더파로 박세리를 한 타차로 따돌렸습니다.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10월 롱스드럭스 챌린지 이후 8개월만에 거둔 개인 통산 2승째입니다.

[김인경 : 16번,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기 전까지만 해도 우승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우 행복하고 흥분됩니다.]

정상 일보 직전에서 물러난 박세리는 김인경의 등을 두드리며 후배의 우승을 축하해줬습니다.

[박세리 : 저도 잘했지만 김인경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한희원과 이지영은 공동 3위에 올라 우리 선수들이 1, 2, 3위를 휩쓸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3위였던 신지애는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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