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감사원 고위직 12명 사의표명…인적쇄신 본격화

<8뉴스>

<앵커>

쌀 직불금 감사 은폐논란에 휩싸인 감사원의 1급이상 고위공무원 12명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사표는 국회 국정조사가 끝나고 선별 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차관급인 감사위원 6명을 비롯해 사무총장과 사무 1,2 차장 등 1급 이상 고위공무원 12명이 지난주말 김황식 감사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쌀 직불금 감사 은폐의혹 등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 고위직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사의표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 : 일괄이라는 개념보다는 개개인들이 냈기 때문에, 주말에 내신 분들도 있고 주초에 내신 분들도 있고, 오늘 내신 분들도 있고 이렇습니다.]

이들의 사표는 쌀 직불금 감사에 대한 내부 감사조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마무리 된뒤 선별 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사위원 6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며 재신임을 물은 사례는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당시 한 차례 있기는 했지만 1급 공무원까지 사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쌀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이 확산되며 국정조사까지 받게 된 감사원의 심각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황식 감사원장도 감사원의 신뢰회복을 위해 특단의 대책마련을 공언한 만큼 고위직들의 사의표명으로 감사원의 인적쇄신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