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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설 제기' 일파만파…22명 북송 논란 가열

<8뉴스>

<앵커>

배를 타고 서해로 내려왔던 북한 주민들을 모두 돌려보낸 사건과 관련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송된 이들이 모두 처형됐다는 설 때문인데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설 다음 날인 지난 8일, 북한 주민 스물 두 명이 고무보트 두 척을 타고 연평도 부근 남쪽 해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정보 당국은 조사 결과 이들이 굴을 캐러 나왔다가 표류한 것으로 송환을 강하게 희망해 당일 저녁 모두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전원이 북한 보위부에 의해 총살됐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처형설에 대해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2명이나 되는 인원을 고작 한나절 조사한 끝에 곧바로 돌려보낸 것은 경솔했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최근 대대적인 내부 기강 확립에 나선 만큼 이들이 가혹한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북한의 신년사설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2008 북한 신년 공동사설 : 우리의 제도, 우리의 사회주의 도덕과 문화, 우리의 생활양식을 좀먹는 그 어떤 요소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탈북자연합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정부의 대처가 상식과 윤리에 맞지 않는다며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정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국회 정보위를 소집하겠다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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